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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영화 미국내 흥행 성적은?

daseut 2007. 8. 29. 08:46
9월 14일 "디 워"의 미국 개봉에 즈음하여 미국내 한중일 영화 흥행 성적을 비교해 보았다. 미국내 흥행 성적의 지표는 닐슨등의 설문 기관에서 집계하여 각 미디어 매체에 자료 제공을 하나 그 자료 제공 자체가 유료 서비스 이므로 이들 역대 흥행 성적을 비교적 소상히 정리하고 있는  더 넘버스라는 영화 통계 사이트에 올려진 자료를  기본으로 영화 전문 사이트인  IMDB와 위키피디아, 다른 박스 오피스 통계 싸이트 박스오피스모조등의 자료를 근거로 하였다.
http://www.the-numbers.com
http://www.imdb.com
http://boxofficemojo.com


일단 일본영화를 보면 크게 3단계로 분류를 해볼 수 있겠다.

첫단계, 일본영화의 미국내 진출은 이미 1956년 부터 그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대표작들인  "7인의 사무라이"는 56년에 개봉에 2001년 재개봉이 이루어 졌다, 1980년 "가게뮤샤", 1985년 "란", 1989년 "꿈(Koneko monoqatari)" 1991년 "8월의 랩소디(hachi-gatsu no kyoshikyoku)"등이 소개되었다. 그의 영화들은 아무래도 예술영화의 입장에서 소개 되어 당시의 화폐가치를 고려 한다 해도 괄목할 만한 흥행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일찍이 스타 워즈의 조지 루카스에게 영감을 주고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가 되는 등 세계 영화계에 일본 영화의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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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자와 아키라의 뒤를 이어 그 2단계로  진출한 영화들이  애니메이션 작품들이다.  1999년 "퍼펙트 블루", "모노노케 공주"에 이어 2000년 세계에 대 히트를 친 "포케몬"은 역대 미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중 최고 흥행 성적인 8천5백만불, 세계 흥행 1억 3천만불을 벌어 들였다. 이 포케몬은 시리즈로 제작 되면서 2001년 "포케몬3", 2002년 "포케몬 포에버", 2003년 "포케몬 히로즈"가 개봉 되어 영화 수익 말고도 관련 상품으로 대박을 친 경우이다. 이 외도 전지현이 실사 영화로 출연하는 "블러드 라스트 뱀파이어"가 2001년,일본 애니의 고전이자 대표적 컬트 "아키라"가 2001년 재개봉 되고, 200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미국내 천만불, 세계적으로 2억 7천만 달러를 벌어 들이고  아카데미 2003 최고 애니메이션을 수상하며 세계에 제패니메이션의 파워를 각인 시켰다. 2005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세계에 퍼져있는 제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일본 사랑은 이런 영화들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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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단계를 지나 구로자와 아키라의 뒤를 이은 키타노 타게시의 '형제", "자토이치" 같은 작품들과 할리우드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 붐과 맞물려 일본 "링", "주온"등의 일본류 공포영화들, "셀위 댄스"같은 리메이크 작품들이 또다른 일류를 형성해 가고 있다. 2006년 이후에 괄목할 만한 흥행성적을 낸 일본 관련 영화들은 눈에 뜨이지 않아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이미 구로자와 아키라로 부터 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세계에 뿌려논 일본 문화는 막강 파워를 유지 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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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으로 한번 가보자. 여기의 중국이라 함은 대만 포함 중국권이라 하겠다.
더 넘버스에서 최초로 잡히는 증국영화는 마지막 황제이다. 중국 영화라 할 수는 없지만 중국 마지막 황제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 연걸의 영웅"이 5천 3백만 달러의 흥행을 거두고 왕가위 감독의 "2046"이 백만을 약간 넘어서는 기록이 보여진다.

그러나 여기에 잡히지 않은 영화들이 있으니 아시아 아이콘 이 소룡과 성룡이다. 이들의 미국내 흥행 성적은 어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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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룡의 영화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만이 흥행 성적을 볼 수 있었다. 1973년 개봉하여 2천 백만불을 벌어 들였다. 그 흥행 성적은 그의 명성에 미비하나 그의 아시아의 아이콘화된 이미지는 무시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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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룡을 뒤이은 제 2의 아시아 이이콘, 성룡의 흥행 성적은 어떨까? 현재도 "러쉬 아워3"로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가장 성공한 배우라 하겠다. 예전 "캐넌볼"이라는 영화에 아시아인으론 유일하게 캐스팅되어 그 특유의 발재간을 보여주더니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전 세계 사랑받는 배우가 되어있다.

이소룡의 "용쟁 호투"가 성룡의 미국 박스 오피스 데뷔작이다. 이소룡과의 인연이 재미 있다. 5천만 달러의 "캐넌볼"에서 지금은 당당히 1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현재 최고 성적은 러쉬아워 2로 2억 2천만 달러이다. 할리우드 웬만한 블럭버스터도 2억 달러 넘는것은 힘들다. 이 기록은 역대 미국내 흥행 성적 59위 이자 아시아인 주연으로 가장 놓은 순위 이기도 하다. 대단하다 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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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흥행 집계에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영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볼일 없었지만 서양국가에서 공전의 대히트를 친 "와호장룡"이다.
와호장룡의 흥행성적은 어땟을까?
2000년 12월 18일 16개 극장에서 리미티트 상영을 시작하여 108일 후에 2027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 7월27일까지 1억2천8백만을 벌어들였다. 이는 미국내 최초의 외국어 영화의 1억불 고지 달성한 영화로 기록에 남아 있다.  리미티드 상영에서 극장수가 늘어난 데에는10개 부분 후보에 올라 4개 부분을  검어진 오스카 수상이 약발을 받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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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힘은 중국의 자국영화 흥행보다는 성룡, 이연걸, 주윤발, 공리, 장쯔이, 양자경에 이르는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과 더불어 브로큰백 마운틴으로 오스카 수상을 한 이안 감독 미션 임파서블의 오우삼과 같은 인적 자원의 힘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나라로 와보자~

우리나라 영화가 미국내 박스 오피스 기록에 잡힌것은 임권택 감독의 2000년 "춘양뎐"이 최다 15개 극장에 개봉해 8십만불 정도를 벌어 들인 것이 최초로 보이는데 아마 그 이전에도 개봉작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예전에 "어우동"이 미국 개봉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데.  여튼 "춘향뎐" 이후 "쉬리"가 9만 7천불, "취화선" 6만불정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최대 74개 극장에서 192일 상영을 해 2백 3십만블을 벌어 들였다. 이 기록은 역대 한국영화로는 미국 박스 오피스 최고 성적이다. 그 이후 "실미도"가 3십만달러정도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3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우리나라 관객동원의 힘이라 하겠다. "페이스"가 십만불 정도, "스캔들"이 6만 3천달러, "지구를 지켜라"가 만5천달러 정도,"빈집"이 2십 3만달러,"복수는 나의것"이 4만 5천달러, "그때 그사람"이 만달러 정도, "친절한 금자씨"가 2십만 달러 정도이다. "태극기 휘날이며"가 없어 따로 위키피디아에서 찾아 보니 미국내 백십만 달러 정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박스오피스로는 6천 8백만 달러 2004년 전 세계 흥행 순위 75위로 나온다. 우리나라 관객과 아시아권의 공이 크다. 올드 보이도 안보여서 따로 찾아 보니 미국내 2005년 12월 까지 최고 25개 극장에서 상영되어 7십만달러 정도를 벌어 들였다.  2000년도 이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진출해서 나름 기분 좋다. 이 무렵에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도 많이 팔린 시기이다. 이때 팔려 나간 영화들의 리메이크 봇물이 터지면서  세계내  한국 영화 트랜드가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6년 태풍이 십사만불 정도를 벌어 들이고 이제 국민적 기대속에 미국 상영에 들어간 괴물이 있다. 괴물은 따로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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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기대속에 세계 프리미어를 하고 마지막으로 북미에 도착한 "괴물"은 2007년3월 71개 극장을 시작으로 피크일때가 116개 극장으로 확대 되어 122일 동안 2백2십만불을 벌어 들였다.  기대보다 참 작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박스 오피스 성적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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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박스 오피스 성적은 8천백만 달러에 이른다. 나쁜 성적은 아니다. 총 제작 비용이 천2백만 달러로 나와 있는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흥행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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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중일 미국내 박스 오피스와 전 세계 박스 오피스를 간간히 살펴 보면 우리나라가 갈 길은 한참 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의 세계 박스 오피스 실적이 2006년 이후에 전무하다고 하지만 그들이 깔아놓은 문화 강국이미지와 경제적 강국의 이미지 하에 메이드인 저팬 영화가 아니라 "라스트 사무라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바벨",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같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거나 일본을 다루는 영화의 박스 오피스 선점이라는 현상이 일어 나고 있다.

중국 영화의 세계화는 위에서도 언급하듯이 인적 자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그 많은 인구에 세계 어느곳에나 있는 중국인 자체가 그들의 자본이라 하겠다.

우리나라는 이런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이제 시작 단계라 해야 겠다. 반세기동안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느라 일본처럼 세계에 문화 강국 이미지를 심어 놀 여유도 없어 아직도 대한민국의 문화 강국 이미지는 별로 없다.

그렇다고 우리의 훌륭한 감독이나 배우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두드리지만 아직까지 중국이 만들어낸 성과를 기대할 만한 대표급 인물은 떠오르지 않고 있다.

이 즈음에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미국시장을 두드린다. 나는 훌륭하다고 본다. 평론가들의 혹평도 이해하지만 일본의 최고 히트작 포켓몬을 두고 네러티브가 약하다고 혹평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디워 자체가 아이들 보라는 순수 오락물이 아니던가?
 심형래 감독이 네러티브 없는 괴수영화를 들고 나왔다지만 생각해 보면 "괴물"이 세계로 나갈때는 너무 한국적인 코드때문에 세계인이 즐기지 못할 거라고 걱정한 것이 올초 이야기다. 나름대로 "괴물"이후에 순수 오락에 올인한  괴수 영화 디워가 세계 진출하는 모양새도 재미 있다. 마치 짜고서 한국형 괴수 영화를 시리즈로 세계에 내보내는 재미 있는 우연이다. 삼성과의 컨텐츠 제휴도 바람직하다. 일본이 영화만 내보낸것이 아니다. 전방위로 소니뿐 아닌 일본 기업의 이미지도 내보낸다. 전방위로 밀어 부쳐라.

심형래 감독이 이 글을 읽을 리는 없겠지만 미국에서 고생한다. "반지의 제왕" 확장판을 보니 마지막 까지도 편집하고 그러더라. 우리나라에서 얻은 우리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의견 받아 재촬영이야 힘들겠지만 편집 조금만 더 했으면 한다. 한국 흥행몰이를 위해 미국내 1500 에서2000 극장 와이드 릴리즈 한다고 한건지 정말로 그리 될지는 9월 14일이 다가오면 알게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박스오피스 통계치에 보니 제작비 3천2백만 달러에 현재 우리나라 관객동원으로 천9백만달러 정도를 벌어드린 거 같은데 대박나서 다음 영화는 비평과 흥행을 두루 만족하는 영화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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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속으로  |  2007/08/2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