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 인문의 느낌

[스크랩]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을 읽고

daseut 2007. 8. 7. 22:08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 나의 고전 읽기 9 
김슬옹 지음, 신준식 그림 / 아이세움 / 2007년 7월
평점 :  
var jsReview_1478627 = new MyListParams('750039193','MyReview','1478627','');  

  저자 김슬옹의 훈민정음에 대한 열정이 책을 든 나의 손끝으로 전이되어와 가슴이 울렁거린다. 구구절절하게 묘사된 저자의 백과사전적 지식은 통합학자였던 세종대왕의 학문적 위대함을 명료하게 풀이하여 독자의 공감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우리가 공기를 마시듯이 글말을 씀에 불편함이 없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그 글의 창제자에 대한 감사함이나 찬양을 잊게 하기 쉽다. 우리 각자는, 한글을 누가 왜 만들었지에 대한 따짐이 필요없이, 아주 자연스러운 주어진 삶의 혜택을 누리기만 할 뿐이었다.

  이러한 문화의 혜택에 감사해야하는 당위에 대한 각성의 자료로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글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서 내일의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학문적 정신을 되살려야할 것 같은 사명감을 느끼게 한다. 하늘과 인간과 땅이 조화를 이루어 삶의 풍요를 가능하게 했듯이, 세종대왕의 통치 마음을 이어받아  인간에 대한 배려로서 물질 문명을 뚫고 나가는 현명함을 발휘해야겠다.

  더 나아가 우리의 것들을 제대로 알고 이를 세상에 밝혀 우리의 문화로서 세상만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가는 영광을 이루어 보려는 원대함을 품게 한다.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은 1989년 6월에 유네스코에서 제정되어 1990년부터 매년 문맹퇴치의 날인 9월8일 해당자에게 시상한다. "현대 문맹률 제로의 문자, 한글!"의 위대함이 충분히 공인받고 있음을 증거하는 상의 명칭일 것이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를 선도함에 자랑스럽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명저에 감사한다.

출처 : 얼바람
글쓴이 : 최성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