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훔쳐보기/한국의 일상들
[스크랩] 한국인 신재원 박사 NASA ‘넘버 3’됐다
daseut
2008. 1. 27. 01:18
출처 : 과학
글쓴이 : 중앙일보 원글보기
메모 : [중앙일보 이상일.유광종]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연구 부문 책임자(the Aeronautics Research Mission Directorate)로 한인 과학자 신재원(49·사진) 박사가 임명됐다.
NASA 본부의 핵심 업무 조직은 항공연구·탐사체계(Exploration Systems)·과학(Science)·우주활동(Space Operations) 등 네 분야로 구성돼 있다. 신 박사는 이 중 가장 중요한 항공연구 부문을 다음달 1일부터 맡게 된다. 그의 직급은 NASA 총책임자인 마이클 그리핀 국장(Administrator)과 샤나 데일 부국장(Deputy Administrator)의 바로 아래 직급인 국장보(Associate Administrator)로, 차관급이다. 신 박사는 항공연구 부문 부국장보(Deputy Associate Administrator)로 3년6개월간 일하다 승진했다. 그리핀 국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세기 항공학 연구의 로드맵을 개발한 그의 지도에 따라 NASA는 항공연구의 최고 기관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항공 전략 결정, 항공 비행 및 안전 등 항공학 관련 모든 연구가 신 박사의 책임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박사는 “NASA의 항공연구 프로그램은 항공 교통과 안전, 항공 환경 등의 분야에서 미국이 직면한 각종 도전들을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해 왔다”며 “다른 정부기관·업계·학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그런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 박사는 NASA의 공식 발표 다음날인 19일, 대학 선배이면서 평소 친분이 깊은 이진호(57)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영문으로 메일을 보내 감격에 벅찬 마음을 털어놓았다. “항공연구 부문 부국장보로 임명됐을 때도 놀랐는데, 이번에는 더욱 놀랐습니다. …이런 직책을 맡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니까요. …저는 미국의 거의 모든 민간 항공 연구소를 이끌게 되기 때문에 책임이 매우 막중합니다”라고. 그러나 “하느님께서 저를 이끌어 이 자리로 인도했다”며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이 교수는 “신 박사는 빼어난 전문성을 갖춘 데다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돋보여 승진을 거듭했다”며 “NASA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도 금전으로 인한 잡음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고 소개했다.
신 박사는 1982년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롱비치)에서 석사 학위, 버지니아텍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유체역학. 89년 NASA의 클리블랜드 글렌 연구센터에 들어간 뒤 연구와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 승진했다. NASA 리더십 메달, 특별 서비스 메달, 그룹 성취상, 루이스 우수 성취상 등을 받았고 NASA의 지원으로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이수했다.
2004년 글렌 연구센터에서 워싱턴의 NASA 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논스톱’으로 일하는 걸로 유명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NASA는 국가에 고차원의 기여를 해야 한다. 그걸 위해 큰 그림을 그리자”는 말을 종종 한다고 한다. 그는 NASA 항공우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항공기나 자동차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면 인류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톱니바퀴 원리를 예로 들어 고위직의 책임을 강조했다. “맨 위에 있는 톱니는 천천히 돌지만 아래의 수많은 톱니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돈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아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고위직은 그런 영향력을 인식해 신중하게 조직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신 박사가 항공 안전 분야에선 세계 일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유광종 기자
신재원 박사의 영문편지
“···I have never dreamed that I would reach this kind of position, because I know I don’t have qualifications for it. But God alone has pulled me and led me to this.(이런 직책을 맡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하느님께서 저를 이끌어 이 자리로 인도했습니다.) ···It is a tremendous responsibility because I am the one who will lead almost all of civil aeronautics research in the United States.(저는 미국의 거의 모든 민간 항공 연구소를 이끌게 되기 때문에 책임이 매우 막중합니다.)
NASA 본부의 핵심 업무 조직은 항공연구·탐사체계(Exploration Systems)·과학(Science)·우주활동(Space Operations) 등 네 분야로 구성돼 있다. 신 박사는 이 중 가장 중요한 항공연구 부문을 다음달 1일부터 맡게 된다. 그의 직급은 NASA 총책임자인 마이클 그리핀 국장(Administrator)과 샤나 데일 부국장(Deputy Administrator)의 바로 아래 직급인 국장보(Associate Administrator)로, 차관급이다. 신 박사는 항공연구 부문 부국장보(Deputy Associate Administrator)로 3년6개월간 일하다 승진했다. 그리핀 국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세기 항공학 연구의 로드맵을 개발한 그의 지도에 따라 NASA는 항공연구의 최고 기관이라는 명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항공 전략 결정, 항공 비행 및 안전 등 항공학 관련 모든 연구가 신 박사의 책임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박사는 “NASA의 항공연구 프로그램은 항공 교통과 안전, 항공 환경 등의 분야에서 미국이 직면한 각종 도전들을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해 왔다”며 “다른 정부기관·업계·학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그런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 박사는 NASA의 공식 발표 다음날인 19일, 대학 선배이면서 평소 친분이 깊은 이진호(57)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영문으로 메일을 보내 감격에 벅찬 마음을 털어놓았다. “항공연구 부문 부국장보로 임명됐을 때도 놀랐는데, 이번에는 더욱 놀랐습니다. …이런 직책을 맡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니까요. …저는 미국의 거의 모든 민간 항공 연구소를 이끌게 되기 때문에 책임이 매우 막중합니다”라고. 그러나 “하느님께서 저를 이끌어 이 자리로 인도했다”며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이 교수는 “신 박사는 빼어난 전문성을 갖춘 데다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돋보여 승진을 거듭했다”며 “NASA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도 금전으로 인한 잡음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고 소개했다.

2004년 글렌 연구센터에서 워싱턴의 NASA 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논스톱’으로 일하는 걸로 유명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NASA는 국가에 고차원의 기여를 해야 한다. 그걸 위해 큰 그림을 그리자”는 말을 종종 한다고 한다. 그는 NASA 항공우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항공기나 자동차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면 인류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톱니바퀴 원리를 예로 들어 고위직의 책임을 강조했다. “맨 위에 있는 톱니는 천천히 돌지만 아래의 수많은 톱니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돈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아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고위직은 그런 영향력을 인식해 신중하게 조직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신 박사가 항공 안전 분야에선 세계 일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유광종 기자
신재원 박사의 영문편지
“···I have never dreamed that I would reach this kind of position, because I know I don’t have qualifications for it. But God alone has pulled me and led me to this.(이런 직책을 맡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하느님께서 저를 이끌어 이 자리로 인도했습니다.) ···It is a tremendous responsibility because I am the one who will lead almost all of civil aeronautics research in the United States.(저는 미국의 거의 모든 민간 항공 연구소를 이끌게 되기 때문에 책임이 매우 막중합니다.)